"피곤했지만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 1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8 베이징 올림픽 최종예선 B조 시리아와 경기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만점 활약을 펼친 '젊은 피' 기성용(18, 서울)은 경기 후 인터뷰서 "힘들었다"고 운을 뗀 후 "그러나 형들이 모두 많은 도움을 주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너무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 올림픽대표팀의 막내로서 지난 바레인과 원정에 이어 선발 출장한 기성용은 "수비할 때는 수비적으로 열심히 노력했고 공격적인 플레이 때는 골을 넣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열심히 노력했다"고 어른스러운 대답을 했다. 기성용은 "막내로서 최선을 다했다. 지훈이 형과 호흡도 큰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앞으로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기성용은 "시차적응이 안돼 진짜 힘들었다. 특히 제대로 잠을 자지 못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주말에 벌어지는 홈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잘 적응하겠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