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포지션에서도 충분히 한 몫을 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1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8 베이징 올림픽 최종예선 B조 시리아와 경기서 김승용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백지훈(수원)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전반에 골이 빨리 들어가 경기가 잘 풀릴 것이라 생각했다"고 운을 뗀 후 "그러나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해 너무 아쉽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서 90분 동안 기성용(서울)과 함께 더블 볼란테로 경기의 조율을 맡았던 백지훈은 자신의 공격보다는 전방의 공격수들에게 질좋은 크로스를 연결하며 한국 공격을 이끌었다. 백지훈은 "수비형 미드필더였지만 공격적으로 플레이 할 때는 열심히 했다"면서 "연습을 통해 많이 경험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었다. 앞으로도 감독님이 원하는 방향으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체력적인 문제에 대해 질문하자 백지훈은 "조금 힘든 편이었다"면서 "그렇지만 승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어느 자리든 맡겨만 준다면 문제없이 해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백지훈은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꼭 연승을 이어가며 승리해 올림픽에 진출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