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호, '스트라이커 무득점' 이유는?
OSEN 기자
발행 2007.09.13 07: 55

지난 1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8 베이징 올림픽 최종예선 시리아와 B조 경기서 전반 9분 김승용의 헤딩골로 1-0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단조로운 공격에 틀에 박힌 패턴 플레이로 승리의 이면에 문제점도 남겼다. 시리아와 경기서 원톱으로 출장한 선수는 20세 이하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신영록(수원). 이날 경기서 그는 이근호-이상호 등의 측면 공격수들과 백지훈이 올려주는 크로스를 거의 머리에 맞추지 못했다. 박성화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골이 일찍 터져 기대했는데 의외로 더 못 넣었다. 득점력이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는 말로 아쉬움을 나타냈다. 박 감독의 말처럼 전반 9분에 득점을 성공 시킨 이후 대표팀은 특별한 전술적 변화없이 측면 공격수들의 크로스에만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만을 실시했다. 현재 올림픽 대표팀의 공격수로는 신영록과 하태균(수원) 그리고 심영성 등 20세 이하 대표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지난 20세 월드컵에서 보여준 것처럼 단순한 공격 보다는 짧은 패스를 통한 중앙에서 돌파와 움직임에서 더욱 큰 효과를 보았다. 그러나 이날 첫 골을 일찍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에게 전술을 읽히면서 다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인해 대표팀은 베이징 올림픽행 8부 능선을 넘게됐다. 체력적으로 힘든 경기를 펼쳤지만 홈에서 아쉬움이 남는 경기를 펼쳤다. 금명간 박주영과 이청용(이상 서울) 등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면 새로운 공격패턴을 만들 수 있겠지만 최전방 스트라이커를 이용할 수 있는 플레이가 시급한 상황이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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