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브라보 마이 라이프’(박영훈 감독) 제작진이 관객의 성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제작사 미디어아지트 임직원 일동은 ‘브라보 마이 라이프’가 완성될 때까지의 힘들었던 과정을 소개하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촬영에 임해준 배우들과 스태프의 고생이 묻히지 않도록 대중에게 공개되게 된 것에 고맙게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9월 6일 개봉 이후 첫 주 관객 6만여 명의 기록이 다시 한번 시련을 겪게 하고 있다. 홍보비 부족으로 대중들에게 제대로 작품을 인지를 시키지 못했던 터라 이미 짐작은 했었지만 최소 10만여 명을 넘겨 추석 시즌까지 개봉을 내심 바라던 바람과는 큰 격차가 있었다”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평가가 작품을 만든 내 자식처럼 여기는 우리의 시선과는 다르게 객관적인 평가라는 것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미디어아지트는 2004년 12월 일본의 원작 ‘회사이야기’의 시나리오를 접하고 백윤식을 캐스팅해 제작을 시작했다. 2006년 상반기 시나리오 각색작업이 진행됐고, 하반기부터는 제작투자를 받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하지만 2006년 한국영화가 제작비를 회수하지 못한 경우가 많아 투자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비슷한 설정의 영화가 준비되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투자를 완료하지 않은 채 지난 3월 제작을 강행했고, 촬영을 하면서 서너차례 중단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제작진은 “우리의 노력이 미흡했던 이유로 개봉관이 대폭 줄어들게 됐다. 솔직한 기대는 지금의 개봉관이라도 오랫동안 관객 여러분과 호흡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지난 6일 전국 192개관에서 개봉한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개봉 2주차를 시작하면서 서울 1개관, 지방 35개관 등 상영관이 대폭 감소했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