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림, "가수는 노래 제목대로 된다?"
OSEN 기자
발행 2007.09.13 11: 19

박경림이 가수 이수영의 8집 앨범 쇼케이스에 참석, 재밌는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12일 오후 7시 이수영은 1년 8개월만에 가수로서는 조금은 이례적으로 신촌 세브란스 병원 은명대강당에서 '내일의 아이들'이라는 타이틀 아래 8집앨범 쇼케이스를 가졌다. 이날 라디오 진행으로 참석여부가 불투명했던 박경림은 쇼케이스 중반에 노홍철 티셔츠를 입은 채로 깜짝 등장해 “예전에 노래 ‘착각의 늪’ 에 나오는 가사인 ‘나에게 빠져 빠져 모두 빠져버려~’를 외치다 정말 가요계에서 빠졌다”며 “가수들은 정말 제목이나 가사대로 되는 것 같다”는 웃지못할 말을 전했다. 이수영은 “가요계의 침체는 박경림 씨가 음반을 냈을 때부터 시작됐던 것 같다”면서 “왜냐하면 아무나 다 할 수 있다는 꿈을 심어줬기 때문”이라고 농담조로 발언, 관중을 웃음 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박경림은 또한 이수영을 비롯, 이날 함께 참석한 이효리와 장나라에게 “돌아온 핑클을 결성해보자"고 제의했으나 곧 이어 사회를 맡은 박수홍이 “그냥 ‘헝클’은 어떻겠느냐”는 웃지못할 응수를 해와 주위를 폭소케했다. 이날 배우 임수정의 자동차 CF속 파란색 짧은 치마를 입고나와 눈길을 끌었던 이수영은 시종일관 아픈 아이들을 위하며 눈물을 참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길을 걸어오는데 나 혼자 온 것이 아니라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더라"고 속내를 털어놓은 이수영은 "누군가 ‘네 목소리는 너만의 것이 아니니 세상 사람들을 위해 쓰라'라는 것 같았다. 아픈 아이들에게 희망의 선물을 주고 싶었다"고 얘기해 이번 앨범 쇼케이스가 병원에서 열리게 된 이유를 짐작케 했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병마에 맞서 싸우고 있는 아이들을 비롯한 부모들이 참석, 2시간 동안 즐거운 자리를 함께 했다. 이수영은 곧 타이틀곡 '단발머리'로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y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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