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비츠키의 독일, 유럽선수권 8강 '턱걸이'
OSEN 기자
발행 2007.09.13 11: 43

하마터면 베이징 올림픽서 더크 노비츠키(29,댈러스 매버릭스)의 모습을 보지 못할 뻔했다. 노비츠키가 이끄는 독일 대표팀이 13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07 FIBA 유럽농구선수권대회 겸 2008올림픽 유럽 예선 12강 2차리그 F조 경기서 이탈리아를 67-58로 꺾고 2승 3패를 기록, 조 4위로 8강 결승토너먼트에 턱걸이했다. 1승 4패가 된 이탈리아는 5위로 탈락, 올림픽행이 좌절됐다. 이날 경기에서 노비츠키는 15득점 10리바운드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특히 경기 종료 4분 49초 전 3점슛, 33초 전 자유투를 성공시키는 등 4쿼터에만 8득점, 독일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초반에는 이탈리아가 빠른 플레이로 주도권을 잡았다. NBA 골드스테이트에 1라운드로 지명된 마르코 베르넬리(21)가 1쿼터에서 5개의 야투 중 4개를 성공시키는 놀라운 적중률을 보이며 이탈리아가 18-12로 앞서가는 데 한 몫 했다. 그러나 이탈리아는 2쿼터 들어 베르넬리가 발목 부상으로 잠시 뛰지 못하면서 스테파노 만치네리(24)가 레이업슛으로 유일한 필드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고 독일은 노비츠키를 3쿼터에 벤치에 앉히고도 46-37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아 승기를 잡았다. 베르넬리는 이날 경기에서 25득점을 넣으면서 분전했고 떠오르는 신예 안드레아 바르냐니(21,토론토 랩터스)도 10득점을 뽑아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24개국이 출전해 4개조 예선리그를 거쳐 각 조 상위 4개팀이 E조와 F조로 나뉘어 벌인 12강리그 결과 8강은 E조의 스페인 러시아 그리스 크로아티아, F조의 리투아니아 슬로베니아 프랑스 독일(이상 성적순)로 확정됐고 토너먼트 방식으로 상위 두 팀만이 올림픽 직행 티켓을 획득한다. 또 3~6위 4개국은 2008년 7월 최종 예선에서 한국 뉴질랜드 레바논 카보베르데 푸에르토리코 카메룬 브라질 캐나다 등 8개국과 3장의 막차 티켓을 놓고 겨룬다. 독일은 오는 14일 E조서 4승 1패로 1위를 차지한 강적 스페인과 8강전을 갖는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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