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네슈, "안정환 사태,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으면"
OSEN 기자
발행 2007.09.13 15: 35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 세뇰 귀네슈 FC 서울 감독이 최근 안정환 사태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귀네슈 감독은 13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안정환 사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그 경기(10일 서울-수원 2군리그)가 끝난 이후에 보고를 받았다" 며 "이런 행동들은 앞으로 다시 있지 않았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귀네슈 감독은 "안정환은 정말 좋은 선수이고 스타다. 지난 2002년 월드컵 때도 자세히 봤다" 면서 "아무래도 그날 경기에서 좀 기분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 고 덧붙였다. 귀네슈 감독은 "선수는 어떤 상황에서도 반응해서는 안된다" 며 "유럽의 경우에도 그런 야유와 욕설이 많이 있는데 선수가 경기에 집중하면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귀네슈 감독은 "안정환이 많이 후회하고 있을 것이다" 며 "이런 일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귀네슈 감독은 이 사건과 관련해 자신의 현역시절 일화를 덧붙였다. 그는 "지난 1983년 독일의 카이저스라우테른과 UEFA컵 경기 도중 서포터들끼리 싸움이 일어났다" 며 "당시 내가 관중석에 가서 서포터들을 진정시켰고 그것 때문에 상을 받기도 했다" 고 밝혔다. 당시 귀네슈 감독은 트라브존스포르 골키퍼였고 1,2 차전 합계 6-0으로 패했다. 귀네슈 감독은 "선수 노릇도 쉬운 일은 아니다. 선수도 사람이기에 기분이 나쁠 수 있다" 며 "어딜 가나 있는 일이기에 열심히 해서 나쁜 말을 하는 상대 서포터스에게도 박수를 받는 게 중요하다" 고 얘기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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