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백정현은 신인 같지 않아"
OSEN 기자
발행 2007.09.13 18: 20

"긴장할 법한데 그렇지 않아. 잘 하고 있어. 신인 같지 않아". 선동렬 삼성 감독은 13일 대구 한화전에 앞서 좌완 신인 백정현(20)에 대해 칭찬했다. 상원고를 졸업한 뒤 2차 지명 1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백정현은 지난 달 21일 어깨 통증을 호소한 권혁(23, 투수)을 대신해 1군에 합류했다. 8월 25일 대구 KIA전 0-3으로 뒤진 8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데뷔 첫 1군 무대에 오른 백정현은 선두 타자 장성호와 최희섭을 잇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인상적인 모습을 남긴 것을 비롯해 올 시즌 5경기에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에 승패없이 방어율 0을 기록 중이다. 직구와 슬라이더의 위력이 돋보이고 배짱이 좋다는 평가. 선 감독은 "권혁이 없는 상황에서 좋은 선수 하나 발굴한 셈"이라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왼쪽 어깨 통증으로 2군에 머무르고 있는 권혁은 늦어도 다음 주에 합류할 전망. 선 감독은 "권혁이 어제 2군서 잘 던졌다더라. 늦어도 다음 주에 불러 올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권혁은 지난 12일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 2군 경기에 등판, 3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3km. 한편 '해외파' 채태인(25, 내야수)은 13일 대구 동산의료원에서 맹장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회복까지 2주일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여 조만간 엔트리 제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what@osen.co.kr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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