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사부일체’의 세 번째 시리즈 ‘상사부일체’(심승보 감독, 두손시네마 제작)의 가장 큰 부담은 역시 전작과의 차별화였다. 13일 오후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진행된 ‘상사부일체’ 언론시사 및 간담회에서 심승보 감독은 “역시 가장 큰 부담은 전작과의 차별화였다”며 “코미디 시리즈물에 대해 (관객들이) 부정적인 편견을 갖게 되는데 그것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가 가장 큰 고민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심 감독은 “차별화를 위해 (배경이 되는) 장소와 주연배우들을 교체했고, 주인공들 사이의 멜로 코드를 넣었다. 또 대기업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한미 FTA에서 설정을 빌려왔다”고 밝혔다. ‘상사부일체’는 조직의 영역을 해외까지 넓히기 위해 영동파 계두식이 대기업에 입사해 글로벌 전략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다. ‘두사부일체’ ‘투사부일체’에 호흡을 맞췄던 정준호 김상중 정웅인 정운택에서 이성재 손창민 김성민 박상면으로 대거 고체했다. 여기에 ‘두사부일체’ 오승은과 ‘투사부일체’ 한효주에 이어 ‘상사부일체’에는 서지혜가 가세했다. 또 극 중 입사 동기인 계두식(이성재 분)과 한수정(서지혜 분) 사이에 애정이 가미됐다. 심 감독은 “이야기 구조를 탄탄하게 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탄탄한 스토리 구조에서 나오는 웃음이 가장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고, 몸을 이용한 개그를 피할려고 애를 썼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거 교체된 주연배우들에 대해서도 “전작을 통해 이어온 인물의 고유성에 새로운 배우들의 순수성이 더해져 플러스알파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주연배우들의 대거 교체와 학교를 떠나 사회로 진출한 계두식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사부일체’는 20일 개봉한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