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생애 첫 연타석포’ 롯데, 현대 꺾고 원정 5연패 끝
OSEN 기자
발행 2007.09.13 21: 29

롯데가 에이스 손민한의 역투와 강민호의 연타석 홈런포에 힘입어 원정 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롯데는 13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현대와의 경기에서 선발 손민한의 호투와 페레즈, 강민호의 홈런포 등을 앞세워 6-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현대를 1게임차로 따돌리며 6위를 지키면서 원정 5연패 및 수원구장 3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의 방망이는 초반부터 활발하게 가동됐다. 2회초 외국인 우타자 페레즈가 현대 선발 전준호로부터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려 선취점을 올린데 이어 3회에는 선두타자 박남섭의 안타와 이승화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2-0으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한 롯데는 6회에는 강민호가 1사 1루에서 전준호의 130km짜리 체인지업을 통타, 좌측 펜스를 넘기는 투런 홈런을 날려 4-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여세를 몰아 7회에도 한 점을 보태 굳히기에 들어갔다. 강민호는 8회에는 솔로 홈런포를 터트려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4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3루타가 빠진 사이클링 히트였다. 프로 데뷔 이후 연타석 홈런, 한경기 2홈런, 한경기 4안타도 처음이었다. 초반부터 터진 타선 지원을 등에 업은 손민한은 7회까지 현대 타선을 5안타로 묶으며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손민한은 최고구속 146km의 빠른 직구와 130km대의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던지며 현대 타자들의 배팅 타이밍을 빼앗았다. 7⅔이닝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2승째를 올렸다. 현대는 손민한의 역투에 막혀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송지만이 2안타로 분전했다. 선발 전준호는 6이닝 5실점으로 시즌 9패째를 기록했다. sun@osen.co.kr 강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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