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연타석포' 강민호, "방망이 세게 돌렸죠!'
OSEN 기자
발행 2007.09.13 21: 51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날이었다. 롯데 포수 강민호(22)가 프로 데뷔 첫 연타석 홈런에 한경기 2홈런과 4안타를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프로 4년차인 강민호는 13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현대전서 홈런 2방 등 4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맹타로 2할6푼2리였던 시즌 타율을 2할7푼까지 끌어올렸다. 홈런은 12개에 타점은 63개였다. 경기 후 기분이 너무 좋아 흥분된 모습으로 인터뷰에 응한 강민호는 “첫 연타석 홈런 등 기록은 몰랐다. 너무 기쁘다. 마지막까지 자만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타격감은 좋았다. 세게 돌렸는데 잘 맞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강민호는 ‘대표팀 선발에 욕심이 있냐’는 물음에 “당연히 욕심이 난다. 뽑아만 준다면 작년 도하 아시안게임 때 못한 것을 만회하고 대표팀이 꼭 메달을 따내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원정 5연패를 끊은 강병철 롯데 감독은 “손민한이 에이스 답게 잘 던졌다. 역시 마운드가 안정되니 타선도 잘 터진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완패를 당한 김시진 현대 감독은 “특별한 찬스도 없었고 일방적으로 끌려간 게임이었다. 경기를 하다 보면 크게 이길 수 있는 경기도 있고 오늘처럼 일방적으로 지는 경기도 있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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