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하, “여성 접대부 고용은 사실 무근”
OSEN 기자
발행 2007.09.13 23: 17

코미디언 정준하(36)가 ‘여성접대부 고용 논란’에 대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12일 밤 10시 서울 청담동 한 음식점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 정준하는 “스카이라는 주점에 지분은 전혀 없다”고 전제하며 “그 주점은 10년 넘게 알고 지낸 지인들이 경영하고 있다. 가게를 오픈할 당시 친구들이 ‘제가 주변에 지인들도 많고 연예계에 발도 넓고 하니까 손님들을 모시고 오는 것이 어떻냐’고 제안을 해서 개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인터넷 기사처럼 제가 그 가게의 업주로 경영권에 대해 지분을 갖고 있지는 않다”며 “경영은 하지도 않았는데 여성 접대부를 고용한 것처럼 비쳐진 이런 현실이 너무 답답했다. 여성접대부를 상주시키는 장사를 친구들이 하겠다고 했다면 처음부터 그런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확실히 했다. 하지만 취재진이 영업을 하면서 전혀 수익을 받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직접 영업을 해서 예약을 받은 손님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수익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가게가 불법으로 운영되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 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경영권을 갖고 가게를 움직이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노래방 기기를 놔둬도 문제가 없는 줄 알았다”며 “음식과 주류 판매는 가능하지만 노래방 기계가 있다면 불법이라는 이야기는 후에 들었다. 명의가 있건 없건 방관하고 있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할말은 없다. 솔직히 그 부분에 대해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은 안 했다”고 해명했다. ‘연예인으로 선행도 베풀고, 대중적인 친화도가 높아지는 시점에서 스스로 자기 관리를 해야할 것에 대해 고민하지는 않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 사건이 터져서 그렇지만 아예 가게를 신경 쓰고 살고 있지 못했다”며 “97년도에 포장마차를 경영한 적이 있다. 술장사를 하면서 나는 떳떳했다. ‘왜 나쁘냐’ 그랬는데 나이 먹고 장가도 가야하고 하는데 술장사에 대해 고민은 많이 하고 있었다. 이번 사건이 터지고 왜 그런 것을 고려 안 했을까 후회도 많이 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준하는 “불법 탈세 등에 책임을 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책임을 지겠다”며 “직접 영업 한 부분으로 받은 돈들은 영수증 처리된 것도 아니고 소득신고도 안했으니 불법이었다고 인정한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도의적인 책임은 지겠다. 여성 접대부 (의혹을 듣고는) 정말 죽고 싶었다. 절대 사실이 아니다. 여성접대부 논란은 법적으로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crystal@osen.co.kr 김영민 기자 ajyoung62@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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