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하, “발을 뗄려던 찰나에 일 터졌다"
OSEN 기자
발행 2007.09.13 23: 44

정준하가 '가라오케 불법 운영' 논란과 관련, "문제의 시발점이 됐던 술집 홈페이지는 존재하지도 않았다"며 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진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13일 밤 서울 청담동 한 음식점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한 그는 “(접대부 고용 의혹을 처음 제기한) 홈페이지는 있지도 않았다”며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한다니까 그 친구가 찾아왔다. '뭐하는 분이냐, 우리 가게랑 어떤 관련이 있냐’고 하니까 아무 말도 못했다. 그 사람은 ‘홈페이지를 개설해서 회원 수를 늘린 뒤 사이트를 이런 계통에 있는 사람한테 팔려고 했다’고 했다. 하지만 논란은 계속됐고 ‘정준하 여성접대부 고용 논란’으로까지 이야기가 커졌다”고 밝혔다. 또 “사이버 수사대에 가서 고소장을 제출하려 했지만 그 쪽에서 '여러가지 사이버 테러로 인한 사건들에 대해 연예인들이 결국에는 선처를 베풀어줬다'고 했다”며 “그래서 그냥 넘어가려고 했다. 그 친구를 보니까 프로급으로 이런 사이트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도 아니고 배후 조직이 있는 것 같지도 않았다. 하지만 가게의 홈페이지가 있고 정준하가 업주고 그 친구를 사주했다는 이야기가 퍼지고 급기야 ‘정준하가 여성접대부를 고용했다’는 말이 퍼져갔다. 여성 접대부를 고용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 사건이 사이버 테러로 인해 일어났고 모든 것이 허위라는 사실을 이미 말했기 때문에 일이 해결 된 줄 알았다”며 “사실 요식업을 해보고 싶어서 그런 것에 대한 자료 수집도 하고 자문도 많이 구하고 그러는 찰나였다. 앞으로 결혼도 하고 떳떳한 모습을 자식한테 보이기 위해서 발을 떼려던 차에 이런 일이 생겼다”며 앞으로 술집 영업에서 손을 뗄 의사를 내비쳤다. 정준하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과 관련해서는 “무한도전에 출연하고 있는 팀은 정말 가족 같은 사람들이다”며 “제 인생에 이런 사람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인생의 큰 행운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용기를 많이 북돋아줬다”며 그간 용기를 내라는 주변의 지인들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무한도전 팬들에게는 불미스러운 일로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것 같아서 죄송하다”며 “저를 사랑하는 모든 팬들과 사랑하는 가족, 제 옆에 힘이 돼 준 모든 지인들한테 죄송하고 송구스럽다”고 심경을 밝혔다. crystal@osen.co.kr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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