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 자주 찾는 여자 연예인들, 무슨 이유?
OSEN 기자
발행 2007.09.14 07: 07

요즘 한의원을 자주 찾아가는 여자 연예인들이 많다고 한다. 한의원이라 하면 일반적으로 몸이 허할 때 보약을 짓거나, 접질리거나 허리가 아플 때 침 맞는 곳이라 생각하는데 아직 보약으로 몸 관리할 나이도 아니고 어디가 아파 보이지도 않는데, 그녀들이 한의원을 자주 들른다는 소식이다. HD TV와 ‘생얼’ 여자 연예인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것은 HD 방송 카메라라고 한다. 특히 HD카메라의 클로즈업은 출연자의 잔주름, 땀구멍까지 생생하게 시청자에게 보여주기 때문에 피부에 자신이 없는 연예인들로서는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 예전에는 화장으로 적당히 가리면 티가 나지 않았지만, 요즘 ‘생얼’이 각광받는 시기에 HD앞에서 두터운 화장으로 가리는 것도 여전히 부담스럽다. 특히 나이가 조금 든 연예인들에겐 팔자주름, 눈가주름, 미간주름 등의 굵은 주름과 얼굴의 처짐은 화장으로도 가릴 수 없어 큰 골칫거리다. 대개 이런 문제에는 지방이식술이나 보톡스 요법 등을 생각하기 쉽지만 의외로 그 해결책이 한의원에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그 비밀은 정통한방에서 그 효용성을 특히 강조하고 있는 침술에 있다. 침술로 피부미용 시술을 하고 있는 청정선한의원 정정욱 원장은 “일반적으로 침은 통증을 치료하는 수단으로만 많이 알려져 왔지만, 예전부터 피부미용에도 사용되어 왔으며 중국황실에서도 침을 미용 목적으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또한 요즘은 피부치료에 적합한 다양한 침이 개발돼 주름제거, 피부탄력 개선, 얼굴 처짐 개선 등에 사용되고 있다”고 그 효용을 설명한다. 침과 피부 원리는 간단하다. 우리가 허리나 발목에 맞고 있는 침을 얼굴에 놓으면 얼굴의 표정과 주름을 만들어 내는 안면근육의 긴장이 풀리면서 근육이 이완돼 표정이 부드럽게 된다는 원리다. 자연히 주름이 줄어들게 되며 얼굴에 혈액순환이 개선돼 혈색이 좋아지고 피부 탄력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최근 각광받는 치료법에는 촘촘히 꽂혀있는 미세한 침으로 치료하는 ‘피부재생침’이 있는데 이것으로 표피아래에 있는 진피층을 자극하게 되면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재생이 유도돼 탄력을 잃어 늘어지던 피부가 팽팽해지면서 모공을 조이게 된다. 이 요법은 잔주름을 없애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 침에 한방약실을 끼워서 피부의 아래층에 넣어주는 ‘매선요법’도 있다. 이 방법은 침이 들어가면서 피부를 일정방향으로 밀어주고 약실이 녹으면서 피부의 혈액순환과 재생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거둔다. 이 과정에서 피부를 지지해주는 SMAS(피부와 근육을 연결해주는 부분)층을 재생시켜 피부가 늘어지는 것을 잡아주고 얼굴 처짐을 개선하게 된다. 또한 피부재생 효과를 통해서 팔자주름이나 미간주름 같은 굵은 주름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 이런 한의원의 침을 통한 피부치료법은 치료 중이거나 치료 이후에 흔적이 남지 않고 자연스럽다는 강점이 있다. 수술 자국이 남거나 근육의 마비로 인해 표정이 부자연스러워질 수 있는 기존 치료의 문제점 때문에 치료를 꺼렸던 연예인들에게 더욱 각광 받는다고 한다. 청정선 한의원 정정욱 원장은 “예전에는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 한의원을 찾는 여자 연예인들이 많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피부를 치료, 관리하기 위해서 한의원을 찾는 연예인들이 많다. 젊은 연예인들은 모공축소, 잔주름 제거 등을 주로 받으며 중년 연예인들은 얼굴 처짐, 팔자주름, 미간주름 제거 등을 치료받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100c@osen.co.kr 안면침 시술을 받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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