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자카, 디비전시리즈 선발 탈락 가능성
OSEN 기자
발행 2007.09.14 08: 17

'1억 루키' 마쓰자카 다이스케(27·보스턴)의 디비전시리즈 선발 탈락 가능성이 대두됐다. 일본의 은 14일 '아메리칸리그(AL) 최고 승률팀인 보스턴의 선택 여하에 따라 마쓰자카가 디비전시리즈에서 선발 탈락할 수 있다'는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를 두고 '전력 외 위기'라고 평했다. 그 이유는 올 시즌부터 변경된 포스트시즌 룰에 있다. 예년과 달리 올해부터 리그 최고 승률팀에 두 가지 일정표 가운데 더 유리할 것으로 판단되는 스케줄을 결정할 수 있는 선택권을 부여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승률 1위팀인 보스턴이 디비전시리즈를 10월 4일 시작 스케줄과 5일 시작 스케줄 중 택일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서 보스턴이 10월 4일 시작 스케줄을 선택한다면 제4선발격인 마쓰자카의 선발 기회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 경우, 4일 로테이션을 유지해도 조시 베켓-커트 실링-팀 웨이크필드의 3인 선발 체제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 신문은 이 진행 순서로 시뮬레이션을 돌리면 마쓰자카는 리그 챔피언십 4차전과 월드시리즈 4차전 선발만 가능하다라고 예상했다. 반면 보스턴이 10월 5일 시작 스케줄을 택하면 마쓰자카는 디비전시리즈에서도 4차전 출격이 가능해진다. 이에 관해 보스턴 구단은 "어느 스케줄을 고를지 결정하지 않았다"라고 언급했다. 보스턴 팀 내 최다이닝(184⅓이닝), 최다탈삼진(179개) 투수이자 14승(12패)을 올린 마쓰자카가 이렇게 '홀대'받는 데에는 최근의 부진이 결정적이었다. 마쓰자카는 지난 9일 볼티모어전 8실점을 비롯해 최근 3경기에서 무려 20실점을 했다. 이 탓에 평균자책점은 4.44까지 치솟았다. 한편 지난 13일 생일을 맞은 마쓰자카는 "내년에는 보다 기분 좋게 생일을 맞고 싶다"라고 언급, 우회적으로 올 시즌 성적에 대해 불만을 시사했다. 마쓰자카는 오는 15일 뉴욕 양키스전에 선발 등판, 15승에 도전할 예정이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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