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가 홈에서 17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갈 것인가?. 최근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로 이적을 단행한 '미꾸라지' 이천수의 공백 속에 울산은 오는 15일 오후 5시 홈구장 울산 문수 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맞아 K리그 21라운드 일전을 벌인다. 올 시즌 9승8무3패(승점 35)를 기록, 3위에 랭크된 울산은 유경렬이 경고 누적으로 엔트리서 빠져 수비라인에 큰 구멍이 뚫렸지만 최근 16경기 무패행진(10승6무)을 거듭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만약 이날 경기에서 울산이 제주를 꺾거나 비길 경우 팀 최다 무패행진 기록을 수립하게 돼 더욱 의미있는 승부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제주 역시 호락호락한 상대는 아니다. 제주는 최근 2차례의 원정전에서 1승1무를 거둬 어웨이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제주는 6승4무10패(승점 22)로 리그 11위를 마크하고 있지만 6위 자리까지는 향후 2경기 결과에 따라 엇갈릴수도 있어 아직 6강 플레이오프를 포기하지 않은 상태. 객관적인 전력상 울산이 제주에 비해 우세했던 것은 사실이나 이천수와 유경렬이 결장하는 이번 경기만큼은 쉬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중요한 고비에서 만나게 된 울산과 제주. 승점 3점과 함께 부푼 희망을 품게 될 팀은 누가 될 것인가.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