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家 전쟁' 포항-전남, 2연속 무승 꼬리표 떼라
OSEN 기자
발행 2007.09.14 09: 49

'제철家'의 전투가 펼쳐진다. 포항 스틸러스와 전남 드래곤즈가 격돌한다. 오는 15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치러질 2007 삼성 하우젠 K리그 21라운드는 과연 어느 팀이 먼저 2연속 무승의 사슬을 끊을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7승6무7패(승점 27)의 전적으로 올시즌 리그 7위를 달리고 있는 홈팀 포항이나 6승7무7패(승점 25)의 전남이나 충분히 6강 플레이오프 진입을 노릴 수 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공교롭게도 포항과 전남 모두 최근 2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고 있다. 포항은 1무 1패, 전남은 2연패의 부진에 빠져 있어 상승세를 다시 타기 위해선 승점 3점이 절실하다. 더구나 포항은 1무1패의 성적을 내는 동안 무려 3차례의 자책골을 기록해 영 불안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따바레즈가 지난 1일 대구FC와 원정경기(2-2)에서 1골-1도움을 기록했다는 점. 그래도 포항은 전남에 비해 여러 모로 정황이 낫다. 포항은 이창원만 경고 누적으로 이번 홈경기 엔트리에서 빠지지만 전남은 무려 3명이 출전할 수 없어 최악의 상황이다. 특히 올림픽대표팀과 성인 대표팀에서 맹활약을 보여주는 중앙 수비수 강민수가 임관식, 홍성요 등과 함께 경고누적으로 결장, 전남은 베스트 라인의 개편이 불가피하다. 원정 4연패도 부담스럽다.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한 포항과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려는 전남. 이번 '제철가 더비'에서 승리는 단순한 승점 3점이 아닐 듯 싶다. yoshike3@osen.co.kr 파리아스 포항 감독-허정무 전남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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