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프리뷰] SK, 김광현 내세워 롯데전 15승 도전
OSEN 기자
발행 2007.09.14 10: 12

SK, 롯데전 초강세 어디까지?. SK 와이번스가 정규리그 우승 직전까지 온 데에는 롯데전 절대 우세를 빼놓고는 설명하기 힘들다. 13일까지 SK는 롯데전 13승 4패를 거뒀다. 특히 6월 이후로는 단 1번 밖에 지지 않고 전승이었다. 그리고 14일 SK는 부산으로 내려가 롯데와 시즌 최종전을 갖는다. 예상을 깨고 김성근 SK 감독은 레이번 대신 좌완 루키 김광현을 선발로 지목했다. 레이번이 지난번 롯데전 때 -고의성은 없었지만- 사구 시비를 촉발시켰던 부분을 고려했을 가능성이 크다. 더구나 15일 현대와의 문학 홈경기 대비용이기도 하다. 레이번은 홈인 문학구장에서 초강세를 띠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김광현은 지난달 25일 이후 근 20일 만에 선발로 재등판한다. 8월 30일 현대전에 출전했지만 그 때는 대타로 나왔다. 2승 7패 평균자책점 4.16이지만 후반기 들어 페이스가 좋다. 특히 김광현은 1회만 잘 넘기면 던질수록 구위가 올라오는 스타일이다. 포수 박경완이 김광현 선발시 유독 공격적 볼 배합을 유도하는데 잘 맞고 있는 모양새다. 반면 롯데 역시 다소 예상을 깨고, 송승준 대신 염종석이 선발로 예고됐다. 염종석은 지난달 4일 KIA전 이후 40여일 만의 선발이다. 시즌 초반 평균자책점 1위를 다투기도 했으나 결국 페이스가 하락해 4승 8패 평균자책점 4.94에 머물고 있다. 전반적인 힘은 물론 SK 쪽에 있다. 김광현이 초반을 잘 넘길 경우, 흐름을 잡을 수 있다. 설령 그렇지 못해도 불펜진의 힘이 축적돼 있다. sgoi@osen.co.kr 김광현, 시즌 2승을 전부 원정지에서 거뒀다. 후반기 피칭만 놓고 보면 SK의 포스트시즌 선발 한 자리를 맡을 만한 구위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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