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 살을 뺀다? 아로마테라피 다이어트 ‘눈길’
OSEN 기자
발행 2007.09.14 10: 52

좋은 향기가 정신을 맑게 한다는 사실은 모든 사람들이 안다. 현대인이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정신 건강을 이롭게 하는데 향기 요법이 효과적이라는 사실도 이제는 일종의 상식이 됐다. 그런데 향기로 다이어트를 한다는 소식이 귀를 솔깃하게 한다. 어떤 작용이 있길래 냄새가 ‘현대인의 고민’인 살을 빼는 효과를 내는 걸까. 아로마테라피 다이어트라는 생소한 용어를 알아본다. ‘아로마’는 향신료라는 뜻의 그리스어에서 파생된 말로 일반적으로는 향을 의미한다. 아로마테라피라는 명칭이 쓰여진 것은 1930년대 프랑스의 화학자 르네 모리스 가뜨포세에 의해 유래되었는데 실험 중 실수로 화상 입은 손을 우연히 라벤더 오일 통에 담근 후 통증과 상처가 사라지는 것을 발견했다. 가뜨포세는 이를 여러 분야에 적용했고 그 결과 소독, 소염, 살균 등에 효과가 있음을 알았다. 이때부터 연구가 활발히 진행돼 향기 요법이 일반화 되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약품과 화장품은 화학적인 성분이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아로마는 자연 성분 그대로라 부작용이 없는 강점이 있다. 또 자연 치료이므로 정신적 안정이나 질병 예방 등에도 효과가 있다. 균형 있는 신체기능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고 피부 미용에서도 놀랄만한 효과를 보여 여러 분야에서 응용되고 있다. 아로마테라피를 다이어트에 적용하고 있는 바롬 비만 클리닉 유재욱 원장은 “비만에 효과를 보기 위해 아로마를 흡입한다면 휜넬스위트와 파츄리, 페티그렌이 좋다. 휜넬스위트는 공복감 해소에 도움을 주고 파츄리와 페티그렌은 스트레스성 식욕을 억제해 준다. 식이조절이 잘 안 된다면 아로마 향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로마 마사지로 효과를 보려면 제라늄, 주니퍼베리, 라벤다를 일정 비율로 섞어 마사지를 하면 혈액순환을 도와 지방분해를 쉽게 해준다” 고 말하고 있다. 결국 향기로 다이어트 효과를 보는 것은 향기 본래의 기능인 정신을 다스려 몸을 변화시키는 원리가 적용된다. 향기를 이용해 공복감을 해소시키거나 스트레스성 식욕을 억제시키기도 한다. 또한 몸에 발랐을 때는 혈액순환을 도와 지방분해를 쉽게 해주기도 한다. 결국 직접 치료보다는 간접 치료 효과를 노리기 때문에 후유증이나 부작용이 덜하다. 아로마테라피의 가장 쉬운 방법은 흡입법이다. 후각신경을 통해 뇌신경을 자극하여 호르몬 작용을 활성화시키고 심리적 안정을 오게 하는 방법이다. 목욕법은 욕조에 가득히 향을 퍼뜨리고 목욕을 하여 피로회복과 편안함을 찾는 요법이다. 스팀법은 아로마를 함유한 증기상태에 피부를 직접 노출시켜 효과를 보게 한다. 아로마는 먹는 경우보다 직접 피부에 발라줄 때 더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어 마사지는 에스테티션들이 가장 즐기는 방법이다. 아로마테라피는 인간환경과 생활에 변화를 줄 뿐만 아니라 치료 효과에도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어 단순한 대체요법의 범위를 넘어 지속적으로 연구, 발전되고 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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