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남동생 유승호가 성종과 자신의 모습이 비슷하다고 말해 눈길을 모은다. 유승호는 현재 SBS 월화사극 ‘왕과 나’(유동윤 극본, 김재형 손재성 연출), MBC 수목드라마 ‘태왕사신기’(송지나 박경수 극본, 김종학 윤상호 연출)에서 각각 성종, 담덕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며 명실상부 국민 남동생으로 등극했다. 유승호는 ‘왕과 나’에서 함께 연기하고 있는 전광렬을 연기 선생으로 손꼽으며 성종과 자신의 모습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유승호는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자을산군은 장난기가 많다. 집 밖 구경도 하고 평민하고 스스럼없이 장난을 치기도 한다. 그러다가 성종이 돼서도 왕과 걸맞지 않게 행동한다. 나중에 철이 들긴 하지만 원치 않은 일이 생겨서 공부도 않게 된다. 성종은 실제 내 모습과 비슷한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또 “사극을 해보니까 발음도 좋아진다. 연기를 잘하는 선배들이 많다. 그분들을 보면서 연기연습도 해서 그런지 연기도 늘어난다. 그래서 나중에 현대극을 할 때 연기가 더 좋아진다”며 자신이 생각하는 사극의 장점도 들려줬다. 자신의 연기선생으로 극중 조치겸역을 맡고 있는 전광렬을 꼽은 유승호는 “전광렬 선배님은 처음에는 가만히 있어서도 카리스마가 느껴지고 무서웠다. 그래서 제대로 말도 못 걸었는데 같이 촬영하는 장면에서는 발성연습부터 자세하게 가르쳐줬다. 6회 방송되는 내시들의 소환시험장면에서 아이내시들을 때리고 물에 집어넣는 모습을 보고 조치겸에게 화내는 장면이 있었다. 이 때 감정이 격해지면서 쉰소리가 나왔는데 선배님은 ‘그럴 수도 있다. 괜찮다’는 말로 다독여주며 가르쳐줬던 게 무척 기억난다”고 밝혔다. 최근 ‘국민 남동생’이라는 별명을 가지게 된 느낌을 묻자 유승호는 “처음 그 별명을 들었을 때 사람들이 알아주고 내가 하는 드라마를 많이 봐줘서 그런 별명이 나온 것 같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국민 남동생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유승호는 쉬는 시간에는 주위사람들과 스스럼없이 이야기도 나누고 FT아일랜드의 ‘사랑앓이’를 들으며 사춘기를 보내는 소년이었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