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 박주영(23)의 복귀전이 아쉽게 연기됐다. 지난 13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렸던 FC 서울의 정례기자회견서 세뇰 귀네슈 감독은 박주영의 출전 가능성을 언급, 많은 축구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귀네슈 감독은 "박주영이 12일부터 볼터치 훈련을 했다" 며 "오늘 템포를 빨리하는 훈련을 통해 상태가 아주 좋으면 주말 경기에 출전시킬 것이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22일 경기에 뛸 가능성이 제일 높다"고 말했다. 이러한 것은 귀네슈 감독의 선수 아끼기와 일맥상통한다. 현재 FC 서울의 상황은 너무 좋지 않다. 공격수들의 줄부상으로 제대로 공격진을 짤 수조차 없는 상황이지만 선수 보호를 위해 출전시키지 않겠다는 것. FC 서울 관계자는 "현재 주영이의 상태는 약 70~80%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무리한 출전으로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박주영을 아끼려는 귀네슈 감독의 의중은 정규리그 막판에 승부를 걸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6경기가 남아 있는 상태서 서울은 5승11무4패 승점 26점으로 6위 인천과 승점 2점차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순위를 뒤집고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다. 과연 올 시즌 초반 공격축구로 화끈한 경기를 선사했던 귀네슈 감독이 부상에서 회복 중인 선수들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성공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