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호 영웅' 김승용-이상호, K리그 달굴까?
OSEN 기자
발행 2007.09.14 15: 01

올림픽대표팀의 영웅들이 K리그로 다시 돌아왔다. 특히 박성화 감독의 든든한 지지 속에 올림픽호의 두 기둥으로 자리매김한 김승용(22, 광주 상무)과 이상호(20, 울산 현대)의 K리그 21라운드 출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일단 둘은 14일 발표된 선발 출장 예정 선수 명단에선 체력 회복을 위한 차원에서 제외됐다. 오는 15일 수원 '빅버드'에서 열릴 수원 삼성과 대결하는 이강조 광주 감독은 김승용을 선발이 아닌 리저브 멤버로 포함시켰고 같은 날 울산 문수구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가질 김정남 울산 감독도 이상호를 스타팅 멤버에서 뺐다. 그러나 팀당 6경기씩 남겨놓고 매경기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지는 상황 속에 이강조 감독이나 김정남 감독이 이들을 그냥 벤치에 앉혀둘 리 없다. 최소 후반 교체 투입이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12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시리아와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3차전에서 멋진 결승골을 뽑아낸 김승용은 이운재가 지키는 수원의 골문을 정조준한다. 최근 3연패를 기록한 광주의 입장에선 꼴찌 탈출을 위해서라도 김승용의 매서운 한 방이 절실하다. 울산의 이상호도 마찬가지다. 올림픽호에서 좌우 측면 공격을 담당하고 있는 이상호는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로 이적한 이천수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제주를 상대로 6강 플레이오프 안정권 진입을 목표한 김정남 감독은 전반까지 알미르-마차도-우성용 '공격 트리오'에게 맡긴 뒤 후반에 이상호를 투입해 확실한 승세를 노린다는 복안이다. 올림픽대표팀의 에이스로 우뚝 선 김승용과 이상호. 짧은 휴식기를 마치고 다시 재개된 K리그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된다. yoshike3@osen.co.kr 이상호-김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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