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범(24, 전북)이 드디어 돌아왔다. 지난해 전북 현대가 아시아 클럽 챔피언으로 등극하는 데 큰 몫을 한 김형범이 드디어 경기에 출전한다. 당초 김형범은 후반기 시작과 함께 복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훈련 도중 다시 부상을 입어 전열을 이탈하면서 감독과 팬들에게 큰 걱정을 안겼다. 물론 약 6개월 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김형범은 완벽한 제 컨디션이라고 말할 수 없다. 전북 김욱헌 주무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무리를 하지 않았다"며 "의욕이 앞섰던 형범이가 무리를 해서 근육이 문제가 있었다. 그렇지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앞두고 무리를 하지 않으면서 컨디션 조절에 힘써왔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전북은 '좌기훈-우형범'의 측면 공격으로 아시아 클럽 챔피언에 올랐다. 물론 염기훈(23)이 울산으로 이적했지만 그 자리를 정경호가 잘 메우고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어 보인다. 현재 전북은 줄부상으로 힘든 싸움을 벌이고 있다. 우선 주전 골키퍼 권순태(24)와 미드필드 진영에서 살림꾼 역할을 맡던 정종관(27)이 부상으로 경기 출전이 어려워졌다. 또 외국인 선수인 스테보와 제칼로도 잔부상으로 고생하고 있고 최철순(19)과 권집(26)의 컨디션도 좋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김형범의 복귀는 어느 때보다 반가운 것이 사실이다. 전북은 오는 15일 성남과 하우젠 K리그 2007 21라운드 경기를 벌인다. 이 경기는 19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서 벌어진 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인 우라와 레즈 경기의 전초전이라 볼 수 있다. 현재 전북은 김형범의 복귀에 초점을 맞출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과연 김형범이 복귀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된다. 10bird@osen.co.kr 전북 현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