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베스트극장'이 폐지 약 7개월 만에 시즌드라마 '옥션하우스'로 재탄생한다. 지난 3월 10일 방송분을 끝으로 막을 내린 '베스트극장'의 관계자는 당시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폐지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새롭게 바뀐다"며 "단막극 형식은 유지하되 미국 시리즈물을 차용한 시즌제 드라마를 도입하려 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30일 첫 번째 시즌을 시작하는 '옥션하우스'는 경매회사 하이옥션에 들어가게 된 신입사원이 매회 주어진 임무를 수행해가며 스페셜리스트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릴 예정이다. 스페셜리스트란 각 분야의 전문지식으로 일련의 경매업무까지 담당하는 고도로 훈련된 경매 전문인을 일컫는다. '옥션하우스'는 매회 하나의 이야기가 완결되는 구조로 미니시리즈의 장점인 연속성과 단막극의 장점인 완성도가 접목돼 있으며 참신한 소재와 함께 전문성을 표방하는 본격 장르 드라마다. 매 회마다 완성도를 위해 손형석, 김대진, 이정효, 강대선 등 4명의 감독과 김남경, 진헌수, 권기경, 김미현 등 4명의 작가가 제작에 참여한다. 주인공인 차연수(윤소이)는 사과처럼 상큼하고 잡초처럼 강인하며 당당하고 순발력이 뛰어난 인물로 뜨는 유망 직종이라는 광고를 보고 무작정 하이옥션에 지원하지만 민서린(김혜리)을 보고 경매사가 되는 꿈을 갖게 된다. 민서린이 내린 불가능한 임무를 하나하나 해결해가며 스페셜리스트로 성장해간다. 상대역인 오윤재(정찬)는 괴팍하고 시니컬하고 자존심이 강하며 오로지 일에만 집중하는 타입. 과거에 국내 최고의 경매사로 활약했지만 위작을 경매하는 실수를 저지른 이후 오랫동안 공백기를 가졌다. 하이옥션 사장의 요청으로 다시 복귀해 민서린의 지시로 차연수의 사수가 된다. 차연수의 역할모델이 된 민서린는 하이옥션의 대표경매사로 획기적인 기획력과 미술에 대한 전문지식, 두터운 인맥과 순발력 등 경매사에 필요한 모든 재능을 갖추고 있다. 지독한 노력파에 냉정한 인물로 차연수의 아버지가 위작을 그린 화가라는 사실을 알고 그녀를 내보내기 위해 일부러 힘든 일을 시키지만 하나하나 일을 해결해가는 연수에 점점 애정을 갖게 된다. 이외에도 고미술과 와인의 스페셜리스트인 나도영(정성운), 보석과 엔티크의 스페셜리스트인 정나경(이유정) 등이 출연해 화려한 경매의 세계를 펼쳐보일 예정이다. '옥션하우스'는 시즌제드라마로 제작되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호응에 따라 다음 시즌이 만들어 질 수 가능성도 있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