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차승원(37)이 제15회 춘사대상영화제 남우 주연상을 수상했다. 14일 저녁 7시에 장대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제15회 춘사대상영화제 시상식이 경기도 이천시 설봉공원 도자기 엑스포 야외 특설 공연장에서 열렸다. 차승원은 자신이 주연을 맡은 영화 ‘아들’(장진 감독)로 남우 주연상을 차지했다. 차승원은 무대에 올라 “영화 ‘아들’에 출연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된 아들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어 “현재 한석규 선배와 영화를 촬영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나도 누군가에게 배움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차승원은 영화 ‘광복절 특사(2002)’ ‘선생 김봉두(2003)’ ‘귀신이 산다(2004)’ ‘혈의 누(2005)’ ‘박수칠 때 떠나라(2005)’ ‘아들(2007)’ ‘이장과 군수(2007)’ 등 다수의 영화에 출연한 바 있다. 이날 시상식에는 홍보대사 조한선 유인영을 비롯해 장동건 이영애 김아중 장나라 김혜수 등 한국을 대표하는 톱스타들이 대거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았다. 춘사 대상 영화제는 15년 동안 꾸준히 성장을 해서 전통을 만들어 가고 있다. 춘사 나운규 선생의 영화적 의미를 기리고 작품위주의 심사제도를 정착시켜 대종상 청룡상 영화대상과 더불어 국내 4대 영화제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crystal@osen.co.kr 황세준 기자 srorkjoo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