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디 포스터와 드래곤, 누가 이길까 이번 주말(한국시간 15일) 미국에서 전역개봉(Wide Release)하는 영화는 단 3편뿐이다. 심형래 감독의 '디워'와 조디 포스터의 스릴러 '브레이브 원', 그리고 빌리 밥 손튼의 가족 코미디 '미스터 우드콕'이 선두 자리를 놓고 경합한다. 비수기라서 개봉작 수가 적고 경쟁도 덜 치열하다. 한국영화가 미 박스오피스 3위 안에 들아갈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는 이유다. 미국의 전국지 'USA 투데이'는 이날 '주말 개봉영화 프리뷰'에서 간략하게 3편의 와이드 릴리스 영화를 소개했다. 아무래도 아카데미상 수상 경력의 세계적 톱스타 조디 포스터가 출연한 신작에 더 높은 비중을 뒀다. '디워'에 대해서는 불만섞인 뉘앙스의 '언론 시사회가 없었다'는 지적과 함께 대략의 줄거리를 소개했다. 이 신문은 '브레이브 원'을 기대에 못미치는 영화, '미스터 우드콕'을 기대했던 것보다 잘나온 작품으로 분류했다. '디워'에 대해서는 평가 보류 상태다. '디워'가 시사회 없이 전야제 형식의 시사회만 가졌을 뿐이어서 대다수 미국 언론들은 리뷰와 평을 거의 싣지않았다. 그러나 유력 영화전문사이트 필름닷컴은 '조디 대 드래곤, 누가 이길까'라는 기사를 게재하며 이번 주말 박스오피스 싸움은 '브레이브 원'과 '디워'과 다툴 것으로 예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조디 포스터를 '지구에서 가장 위대한 여배우 가운데 한명이자 아역부터 출중한 기량을 뽐냈다'고 한껏 추켜세웠다. '디워'를 놓고는 '드래곤은 모든 신화적 존재물 가운데 가장 강력하다'며 조디의 맞상대로 내세웠다. 기사는 '링 안에 둘이 들어가면 한 명만이 살아남는다'고 두 영화의 정면 대결을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4개 부문별 예상에서는 조디 포스터의 손을 3번이나 들어줌으로써 '브레이브 원'의 우세를 점쳤다. 첫째 박스오피스 예상은 스크린수에서 월등히 앞서는 '브레이브 원'이 포스터의 지명도까지 앞세워 잇점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했다. 둘째 평단의 반응과 셋째 할리우드 경력 또는 지명도 부문도 '브레이브 원'의 압승을 예상했지만 넷째 '액션(In a fight)' 의 경우 5백년 묵은 용 앞에서 포스터의 열정도 한 주먹꺼리 밖에 안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브레이브 원'이 제한적 성인등급(R)인 반면 '미스터 우드콕'은 '디워'와 마찬가지로 가족이 함께 볼수 있는 'PG-13' 등급이어서 관객층이 겹칠 것이란게 배급관계자들의 우려다. mcgwire@osen.co.kr '디워'와 '브레이브 원'의 영화 스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