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나’ 유승호, “연기하기 싫었을 때도 있었다”
OSEN 기자
발행 2007.09.15 09: 12

“연기하기 싫었을 때도 있었다.” '국민 남동생' 유승호가 연기가 하기 싫었을 때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유승호는 14일 오후, 경기도 일산 SBS 제작센터에서 열린 성인-아역배우 교체식이 열리기 전 기자 간담회를 갖고 연기에 대한 생각과 포부를 밝혔다. 지금보다 더 어린 시절부터 연기를 시작한 유승호는 촬영장에서 연기가 하기 싫을 때도 많았다고 했다. 그는 “촬영하면서 혼날 때는 울고 싶기도 했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연기가 하기 싫을 때가 많았다. 학교 생활을 하면서 내가 연기자가 아니었으면 이런 후회도 들지 않고 평범하게 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이 일을 했다는 게 다행이다. 지금은 연기를 계속하고 싶다”며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 영화 ‘집으로’의 꼬마를 생각하고 지금 유승호를 본다면 그저 신기하기만 하다. 유승호는 14살, 어느덧 키 168cm의 훤칠한 키를 자랑하는 소년이 돼 있었다. 유승호는 “그냥 평범하게 키가 크고 있다”며 또 수줍은 소년의 미소를 지었다. 촬영장에서 장난을 치기 좋아한다는 유승호는 “가만히 앉아 있는 거 싫다. 다 웃으면 기분 좋잖나. 그래서 같이 웃는 게 좋아서 장난을 친다”고 말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기도 했다. 유승호는 나이는 어리지만 훌쩍 성장한 키만큼 연기에 대한 신념도 깊다. 그는 “나는 멀리, 앞으로 펼쳐질 어느 순간을 생각하는 연기자는 싫다. 내일 촬영이 있으면 그 촬영에 대해 열심히 준비해서 촬영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천재 같다. 앞으로 안방극장을 이끄는 배우가 될 것 같다”는 김재형 PD의 칭찬이 그냥 하는 소리만은 아닌 듯 유승호는 그 초롱초롱한 눈망울만큼이나 미래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happy@osen.co.kr '왕과 나'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박보영과 유승호. /강희수 기자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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