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프리뷰]'살아난' 레이번, 내친김에 16승 도전
OSEN 기자
발행 2007.09.15 10: 06

페넌트레이스 1위 확정을 눈앞에 두고 있는 SK 와이번스로서는 남은 경기는 그야말로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을 위한 연습무대이다. 본선인 한국시리즈에서 최상의 활약을 보여주기 위해 실력을 가다듬는 무대인 것이다. 15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현대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외국인 우완 투수 레이번(33)도 마찬가지이다. 레이번은 이미 시즌 15승으로 승수면에서는 기대치에 이르렀다. 하지만 5이닝 선발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만족스럽지 못한 구위는 좀 더 끌어올려야 한다. 다행히 2군에서 컨디션을 점검하고 돌아온 뒤 작년 코나미컵때에 못지 않는 구위를 선보이고 있어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감으로 떠오르고 있다. 레이번은 지난 등판(8일 한화전) 8이닝 무실점으로 쾌투, 승리 투수가 되며 에이스감으로 부족함이 없음을 보여줬다. 16승 도전이다. SK로서는 레이번이 구위를 좀 더 날카롭게 구위를 갈고 다듬는 한편 야수들은 부상없이 페넌트레이스를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 2위 두산과는 승차가 6게임으로 벌어져있어 여유가 있기 때문에 한국시리즈 준비에만 전념할 수 있다. 상대팀 현대도 부담없기는 마찬가지이다. 4강 순위싸움에서 밀려나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실시됐고 자존심 문제였던 최하위에서 벗어났기에 SK와 부담없이 한 판 승부를 겨룰 태세이다. 한 때는 인천을 연고지로 했던 전현팀으로 라이벌 의식도 있었지만 이제는 많이 약해졌다. 현대는 올 시즌 '마당쇠'로 활약이 큰 우완 황두성을 선발로 예고했다. 7승 7패를 마크하고 있는 황두성은 시즌 8승에 도전한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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