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둔 극장가, 올해는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감성 영화들의 선전이 유난히 눈에 띈다. 국내 포털사이트들의 검색순위 상위권에 감성을 자극하는 영화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등 예년과는 다른 양상을 띠고 있는 것. 이번 주와 다음 주에 개봉 예정인 한국영화들 중에서는 곽경택 감독의 감성액션대작 '사랑'이 꾸준하게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주 박스오피스를 1위를 차지한 다니엘 헤니 주연의 감동실화 '마이파더' 또한 계속해서 높은 순위를 지키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다음 달 3일 개봉 예정인 황정민, 임수정 주연의 '행복' 역시 본 예고편 공개 후 네티즌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행복'은 쟁쟁한 추석경쟁작들을 제치고 개봉예정 한국영화들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태. '행복'은 몸이 아픈 두 남녀가 요양원에서 만나 행복한 연애를 하지만 한 사람이 몸이 낫고 사랑이 흔들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잔인한 러브스토리를 그린다.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를 만든 허진호 감독의 신작으로 사랑의 낭만만을 변주하는 동화 같은 로맨스가 아니라 연애의 쓴맛 단맛을 다 경험해본 ‘진짜 사랑을 아는 성인들의 로맨스’를 표방한다. 올 가을, 이렇듯 달콤한 사랑과 가슴 시린 이별로 관객들을 감동에 빠트릴 감성 영화들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