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삼성전자, MBC게임에 개막전 '영봉승'
OSEN 기자
발행 2007.09.15 15: 41

디펜딩 챔피언 삼성전자가 난적 MBC게임에 개막전 영봉승을 올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반면 승리를 자신하던 MBC게임은 완패를 당하며 첫 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삼성전자는 15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MBC게임과의 후기리그 개막전에서 에이스 송병구의 기선제압과 중견 주영달의 안정적 경기 운영, 이창훈-이성은 조합의 깔끔한 마무리에 힘입어 3-0 영봉승을 거뒀다. 삼성전자 이성은은 개인전 뿐만 아니라 팀플레이에서도 원숙한 기량을 선보이며 후기리그 대활약을 예고했다. 2007 전기리그 우승팀 삼성전자와 2006 통합챔피언의 MBC게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번 개막전은 팽팽하리라는 예상과는 달리 삼성전자의 압도적인 우위속에서 진행됐다. 삼성전자 공격의 선봉은 '총사령관' 송병구. 송병구는 에이스답게 MBC게임의 맏형 박지호의 초반 질럿 러시를 절묘한 드라군 컨트롤로 방어에 성공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박지호는 초반 견제에 실패했지만, 하이템플러 드롭으로 송병구의 프로브 다수를 잡아내며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상대는 송병구였다. 상대의 공격에 일꾼을 다수 잡히자 송병구는 총공격이라는 결단을 내렸다. 하이템플러의 기막힌 '사이오닉 스톰'으로 박지호의 방어라인을 무너뜨린 송병구는 6시 지역 넥서스를 격파한 뒤, 다수의 지상군 병력을 앞세워 항복을 받아냈다. 2세트에서는 주영달이 기선을 잡은 삼성전자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영달은 고석현을 상대로 지상과 공중 모든 지형 전투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승리, 삼성전자가 2-0으로 앞서가며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삼성전자는 '팀플 마스터' 이창훈과 '블록버스터 테란' 이성은을 내세워 승리를 굳혔다. 이창훈은 김재훈의 전진 게이트웨이 러시를 성큰으로, 이성은은 저글링 러시를 소수 머린과 일꾼으로 방어에 성공하며 우위를 점했다. 마지막으로 이창훈이 저글링으로 정영철의 진영을 쓸어버리며 3-0 완승을 매조지했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1주차. MBC게임 히어로 0-3 삼성전자 칸. 1세트 박지호(프로토스, 7시) 송병구(프로토스, 1시) 승 2세트 고석현(저그, 3시) 주영달(저그, 6시) 승 3세트 정영철(저, 1시)/김재훈(프, 5시) 이창훈(저, 7시)/이성은(테, 11시) 승.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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