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7연승 좌절, 광주와 0-0
OSEN 기자
발행 2007.09.15 18: 56

6연승을 달리던 수원의 7연승이 좌절됐다. 수원은 15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21라운드 광주와의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전력과 멤버상 한 수 위인 수원은 경기 시작부터 광주를 몰아쳤다. 이에 광주는 수비를 든든히 하고 역습으로 나섰다. 광주 공수의 핵은 바로 이동식(28)이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이동식은 상대 공격의 시발점인 이관우와 백지훈을 효과적으로 막으며 수비에 큰 힘을 보탰다. 초반 광주를 강하게 압박한 수원은 광주의 밀집 수비를 제대로 뚫지 못했다. 수원은 이관우와 마토의 슈팅이 조금씩 빗나가면서 골운마저 따르지 않았다. 전반 41분 수원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송종국이 올린 프리킥을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안정환이 헤딩슛으로 연결한 것. 하지만 골키퍼 최무림에게 그대로 안기며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후반 들어 차범근 감독은 백지훈을 빼고 하태균을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이날 서포터스들에게 카드섹션이라는 큰 선물을 받은 안정환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려오고 그 뒤를 이관우가 받치며 경기를 장악했다. 하지만 광주의 수비 역시 끈질겼다. 후반 들어 수원에게 가장 좋았던 찬스는 후반 30분이었다. 안정환이 센터서클 뒤에서 전방 공간으로 스루패스를 찔러 넣었다. 이 공을 하태균이 그대로 날카로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최무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광주도 후반 막판 좋은 역습 찬스를 잡았지만 김승용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면서 아쉬운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연승행진을 6게임에서 끝낸 수원은 오는 22일 인천과 원정 경기를 갖는다. 광주는 22일 울산과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bbadagun@osen.co.kr 수원=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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