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단장, "조성환이 리더 역할 해낼 것"
OSEN 기자
발행 2007.09.15 19: 38

"조성환이 합류하면 선수단 리더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이다". 이상구 롯데 단장은 15일 사직 삼성전이 우천 연기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는 12월 중순에 복귀하는 조성환(31, 내야수)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충암고-원광대를 거쳐 지난 1999년 롯데에 입단한 조성환은 거인 군단의 주전 2루수로 뛰며 2003년 129경기에 출장, 타율 3할7리(486타수 149안타) 6홈런 38타점 73득점 23도루로 맹활약을 펼쳤으나 이듬해인 2004년 병역 비리에 연루돼 현재 부산 동래구청에서 공익 근무 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 단장은 "예전 경기에서 보니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선수 가운데 김주찬(26, 외야수)이 최고참이었다"며 선수단을 이끌 고참들의 부재를 아쉬움으로 꼽았다. 야수 가운데 최고참인 박현승(35,, 내야수)이 이른바 '군기 반장' 역할을 해줘야 하나 워낙 조용한 편이라 거리가 멀다는 게 이 단장의 설명. 롯데 주전 선수들의 연령은 8개 구단 가운데 가장 낮은 편. 이대호(25, 1루수), 이승화(25, 외야수), 강민호(22, 포수) 등 20대 초중반 선수들이 주축 선수로 자리 잡아 세대 교체에 대한 부담은 없는 편이지만 큰 경기에서 경험 많은 고참급 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한 것은 사실. 특히 일부 젊은 선수들이 주전 자리를 꿰차며 스포트 라이트를 받다 보면 스타 의식에 젖어 들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이 단장이 염려하는 부분 중 하나다. 이 단장으로서는 뛰어난 실력과 보스 기질을 겸비한 조성환이 팀에 합류해 선수단의 '군기 반장' 역할을 맡아 주리라 기대하고 있는 셈이다. what@osen.co.kr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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