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외국인 에이스 레이번이 시즌 5번째로 전구단 상대 승리 투수가 됐다. 레이번의 호투를 앞세운 SK는 한국시리즈 직행을 위한 페넌트레이스 우승의 매직넘버를 ‘5’로 줄였다. SK는 1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현대와의 경기에서 선발 레이번의 쾌투와 최정의 역전타에 힘입어 4-1로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최근 4연승을 구가하며 페넌트레이스 1위 확정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5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되던 경기는 6회말 SK 공격 2사후에 결정났다. SK는 2회 선취점을 내줬으나 4회 이호준의 2루타 등으로 동점을 만든 뒤 1-1로 맞선 6회말 2사후 박재홍이 3루쪽 내야안타로 출루하면서 공격의 실마리가 풀렸다. 다음타자 정경배의 2루타로 맞은 2사 2, 3루에서 최정이 볼카운트 2-0의 불리함속에서 3구째를 때려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최정의 좌전 적시타 한 방에 5회까지 호투하던 현대 선발 황두성은 무너졌다. SK는 계속된 2사 1루에서 최정이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조동화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 4-1로 달아났다. SK 선발 레이번은 6회까지 단 2안타만을 내주는 등 쾌투, 시즌 16승째를 따냈다. 2회 현대 류한준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은 것이 이날의 유일한 실점이었다. 6⅓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레이번은 이날 현대전 승리로 전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됐다. 마무리 투수 정대현은 9회 구원등판,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4세이브째를 올렸다. 현대는 선발 황두성이 5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레이번의 호투에 막혀 1-0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3안타로 타격 빈곤에 허덕였다. sun@osen.co.kr 레이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