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올드게이머의 매운 맛'. '퍼펙트 테란' 서지훈(22, CJ)이 날이 선 공격력과 트레이드 마크인 완벽한 운영을 앞세워 2연승으로 MSL 16강 진출을 해냈다. 서지훈은 15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곰TV MSL 시즌3' G조 경기서 김윤환과 손주홍을 연파하고 16강행 티켓을 가볍게 손에 넣었다. 경기에 앞서 MSL 10회 진출을 기념하는 공로패를 받은 서지훈은 "최선을 다해서 16강에 올라가겠다"고 다짐을 했고, 2연승 16강 진출이라는 결과로 약속을 지켰다. G조는 서지훈, 강구열, 김윤환, 손주홍 등 테란만 4명이 모여있는 조. 서지훈을 제외하면 비교적 신예선수들이 모여있는 G조에서 서지훈은 올드게이머의 매운 손 맛을 제대로 보여줬다. 그는 '퍼펙트 테란'이라 불리는 기존의 완벽한 운영에 상대의 빈틈을 찾아 흔드는 흠 잡을데 없는 경기력으로 올드게이머의 자존심을 지켰다. 2경기서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앞마당 확장보다는 전진 투 팩토리라는 강공을 앞세운 서지훈은 지속적인 벌쳐 골리앗 견제로 김윤환의 진영을 사정없이 뒤흔들며 손쉽게 승자전 진출을 확정했다. 이어진 승자전서도 서지훈의 예리한 공격은 변함이 없었다. 주특기인 더블 커맨드 확장 이후, 상대의 확장 기지를 계속해서 끊어내는 강력한 압박 공격으로 신예 손주홍의 혼을 빼놨다. 마지막으로 서지훈은 상대 본진에 결정적인 폭탄 드롭을 시원하게 성공시키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 곰TV MSL 시즌3 G조 1경기 강구열(테란, 7시) 손주흥(테란, 1시) 승. 2경기 서지훈(테란, 1시) 승 김윤환(테란, 7시). 승자전 서지훈(테란, 7시) 승 손주홍(테란, 1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