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선제골-아디 결승골' 서울, 대전 격파
OSEN 기자
발행 2007.09.15 20: 54

오래 전부터 축구팬들의 관심을 끌었던 귀네슈 감독과 김호 감독의 지략 대결은 결국 이청용과 아디가 한 골씩 뽑아낸 FC 서울의 승리로 끝났다. 서울은 15일 오후 7시 홈구장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대전과의 2007 삼성하우젠 K리그 21라운드 경기에서 값진 2-1 승리를 거두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서로 물러설 수 없었던 한판. 불꽃튀는 화력전이 쉴 새 없이 전개된 90분이었다. 서울과 대전 모두 활발한 공격을 계속해 상암벌을 찾은 2만 여 팬들을 열광시켰다. 지리한 공방전은 없었다. 한 쪽에서 슈팅을 날리면 곧바로 상대가 반격을 시도해 프리미어리그 못지 않은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이어졌다. 이을용과 고종수라는 국내 최고 수준의 테크니션을 보유한 양 팀은 강한 공격을 펼치며 서로를 압박해 나갔다. 전반 6분 부상에서 회복된 서울 공격수 이청용이 호쾌한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자 29분과 34분 대전의 포워드 데닐손이 연이은 슈팅을 시도,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득점없이 팽팽한 가운데 맞이한 후반전. 이번엔 대전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후반 11분 데닐손의 슈팅이 김병지가 막아내자 나광현이 재차 슈팅한 것이 옆그물을 흔들었다. 서울의 반격도 집요했다. 후반 12분 이을용이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분위기를 다시 잡은 서울은 3분 뒤에도 김진규가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대전 골키퍼 최은성을 긴장시켰다. 고대하던 첫 골은 후반 20분에 터졌다. 이상협과 정조국의 연이은 슈팅이 최은성에 걸린 것을 이청용이 가볍게 밀어넣은 것. 순식간에 0-1 상황을 맞이한 대전도 곧바로 공격을 가했다. 5분 뒤 슈바가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1. 그러나 역시 서울은 강했다. 재차 전열을 가다듬은 서울은 후반 39분 수비수 아디가 대전 수비수 2명을 제치며 문전을 돌파,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yoshike3@osen.co.kr 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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