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따마르 역전골' 성남, 전북 꺾고 선두 복귀
OSEN 기자
발행 2007.09.15 20: 55

성남 일화가 전북 현대에 역전승을 거두며 K리그 선두로 복귀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성남 일화는 15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우젠 K리그 2007 전북 현대와 홈경기서 2-1로 귀중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먼저 열린 수원과 광주 경기가 0-0으로 끝남에 따라 성남이 수원에 골득실에서 앞서며 선두로 올라섰다. 원정팀 전북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분 정경호가 성남 왼쪽 돌파 후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스테보가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성남의 골네트를 흔들며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일격을 당한 성남은 전열을 가다듬어 동점골을 노렸다. 결국 성남은 전반 7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남기일이 박진섭의 전북 아크 왼쪽 패스를 받아 아크 정면에서 득점으로 연결했다. 동점골을 내준 전북은 측면 공격수인 정경호와 김형범을 이용해 성남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30분 김형범이 성남 왼쪽 진영에서 얻은 프리킥이 문전으로 올라갔지만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또 33분에는 임유환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전북의 빠른 공격에 역습으로 맞서던 성남은 전반 39분 전북 아크 왼쪽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지만 아쉽게 모따의 킥이 아쉽게 수비 맞고 아웃되며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주도권을 잡은 쪽은 성남이었다. 성남은 모따와 이따마르 등 개인기가 좋은 외국인 선수들을 중심으로 전북의 골문을 열기 위해 강하게 몰아쳤다. 후반 9분 성남이 역전에 성공했다. 장학영이 왼쪽 돌파 후 반대편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이따마르가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하며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역전에 성공한 성남은 후반 15분 모따가 헐리우드 액션으로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으며 퇴장해 위기를 맞았고 경기는 전북이 주도하기 시작했다. 성남 김학범 감독은 골을 성공시킨 남기일과 이따마르 대신 최성국과 김동현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이에 전북도 빠른 발을 가진 이현승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이후 전북은 김형범의 크로스를 바탕으로 공격을 집중했다. 하지만 번번이 성남 수비들이 한 발 먼저 볼을 걷어내면서 이렇다 할 득점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성남은 전북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며 추가 실점없이 승리를 거두며 선두 복귀에 성공했다. ■ 하우젠 K리그 21R 성남 일화 2 (1-1 1-0) 1 전북 현대 ▲득점= 남기일(전 7분) 이따마르(후 9분, 이상 성남) 스테보(전 1분, 전북) 10bird@osen.co.kr 후반 9분 성남 이따마르가 2-1 역전골을 성공시키고 달려가고 있다. /성남=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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