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스, "20승보다 팀의 PO 직행이 우선"
OSEN 기자
발행 2007.09.15 21: 13

20승 고지가 보인다. 역대 최고 외국인 투수로 평가받고 있는 두산의 다니엘 리오스(35, 투수)가 대망의 20승 고지에 1승을 남겨 뒀다. 리오스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7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9승(5패)을 따내며 지난 2002년 마크 키퍼(KIA)가 세운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승과 타이 기록을 수립했다. 지난 8월 15일 잠실 KIA전 이후 5연승. 리오스가 1승만 더 보태면 지난 1995년 LG 좌완 이상훈에 이어 역대 6번째로 선발 20승을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 또한 1999년 정민태(37, 현대) 이후 8년 만이자 21세기 첫 20승 투수가 되는 것. 이날 승리를 거둔 리오스에게 개인 성적은 그저 숫자에 불과했다. 오직 팀의 승리만이 중요할 뿐이었다. "19승을 거둔 게 중요하다기 보다는 지난 번 팀이 졌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서 이긴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20승보다 팀이 플레이오프에 직행해 한국 시리즈에서 우승하는 것이 나에겐 더 중요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리오스는 "승리라는 것이 타자가 3할 타율을 치고 싶다고 되는 것이 아닌 것처럼 내가 이기고 싶다고 되는게 아니다"며 "현재 내 성적이 1999년 정민태의 성적에 근접한 것에 만족한다"고 전했다. 이날 한화를 꺾고 8-2로 승리한 김경문 두산 감독은 "오늘은 선수들에게 상당히 부담되는 경기였는데 찬스 때 집중력을 가지고 잘해줘 이번 2연전에서 첫 승을 거둔 것 같다"고 평가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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