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오랜 부상을 극복하고 모처럼 모습을 드러낸 FC 서울의 '재간동이' 이청용(19)은 함박 웃음을 지어보였다. 15일 오후 7시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대전 시티즌과 K리그 21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20분 첫 골을 터뜨린 이청용은 "부담스러운 경기였는데 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양쪽 무릎 건초염으로 지난 7월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친선경기를 끝으로 약 두 달 여 간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던 이청용은 이날 정조국의 슈팅이 최은성의 손에 걸려 튕긴 것을 밀어넣어 올 시즌 자신의 2번째 득점포를 신고했다. "훈련과 경기를 통해 몸을 100퍼센트로 빠른 시일 내로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를 전한 이청용은 "전반전 좋은 찬스를 놓쳐 위험했는데 그래도 후반전 우리가 좋은 플레이로 상대를 압도할 수 있다고"고 말했다. 향후 FA컵과 K리그 5경기 등 남은 일정이 촉박한 것에 대해 이청용은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려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