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시즌 3승째에 성공했다. 맨유는 15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튼과의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37분 터진 네마냐 비디치의 결승 헤딩골에 힘입어 에버튼을 1-0으로 눌렀다. 맨유는 전반적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쥔 가운데 상대를 압박했다. 전반 2분 야쿠부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내준 맨유는 4분 에브라가 옆그물을 맞히는 슈팅을 하면서 분위기를 자신의 것으로 끌고 왔다. 전반 15분 호나우두가 아크 서클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이 살짝 빗나가고 29분에는 스콜스의 패스를 받은 캐릭의 슈팅이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들어 홈팀 에버튼은 좋은 찬스를 날려버리고 말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앤디 존슨이 헤딩슛한 것을 폴 스콜스가 골문 앞에서 걷어낸 것. 스콜스의 선방이 나온 후 맨유는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후반 10분 오웬 하그리브스의 패스를 받은 스콜스가 멋진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넘어가고 말랐다. 23분에는 호나우두의 프리킥이 수비벽에 막히면서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무승부가 될 것 같던 경기는 후반 37분 맨유쪽으로 기울었다. 나니의 코너킥을 비디치가 골문쪽으로 쇄도하면서 머리를 가져다댄 것. 이 공은 그대로 상대의 골문을 갈랐고 에버튼 수비수와 골키퍼는 멍하게 쳐다볼 수 밖에 없었다. 1-0으로 앞선 맨유는 여유롭게 공을 돌리면서 승리를 굳혔고 승점 3점을 추가해 승점 11점으로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루니는 출전하지 않았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