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풀타임' 토튼햄, 아스날에 3-1 역전패
OSEN 기자
발행 2007.09.15 23: 29

아스날이 토튼햄을 물리치고 시즌 첫 북런던 더비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아스날은 15일 오후 9시 30분 (이하 한국시간)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토튼햄과의 원정 경기에서 개러스 베일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엠마누엘 아데바요르(2골)와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연속골로 3-1로 승리했다. 이날 이영표는 풀타임 출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토튼햄은 개러스 베일의 멋진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전반 14분 아크 서클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베일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베일의 발을 떠난 공은 크게 휘었고 알무니아 골키퍼의 손을 벗어나 골네트를 갈랐다. 이후 아스날은 토튼햄을 몰아붙였다. 전반 15분 아데바요르가 발리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외면하고 말았다. 24분에는 알렉산더 흘렙의 멋진 패스를 받은 아데바요르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로빈슨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전반 33분에는 또다시 흘렙의 패스를 받은 디아비가 슛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때리고 말았다. 후반 들어서도 아스날의 공세를 계속됐다. 여기에 아르센 웽거 감독이 디아비르 빼고 토마시 로시츠키를 투입하면서 공격에 힘을 보탰다. 이같은 노력은 결국 후반 20분 보답받았다. 프리킥 상황에서 로시츠키가 올린 프리킥을 아데바요르가 쇄도하면서 헤딩골로 연결한 것이다. 1-1이 되자 양팀은 서로 치고받았다. 후반 22분 로비 킨이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알무니아의 선방에 걸렸다. 25분에는 반페르시가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터닝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1분 후에는 파브레가스의 중거리 슈팅이 나왔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32분에는 토튼햄의 아쉬운 찬스가 있었다. 코너킥에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슈팅했다. 이것을 골문 앞에 있던 클리시가 몸으로 막아냈다. 토튼햄 선수들은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위기를 극복한 아스날은 바로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34분 파브레가스가 중원에서 멋진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렸고 이것이 로빈슨 골키퍼의 손을 넘어 토튼햄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역전당하자 토튼햄은 공격을 거듭했다. 하지만 후반 39분 제나스의 로빙 패스를 받은 대런 벤트가 빗맞은 슈팅을 하는 등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오히려 후반 인저리타임 아데바요르의 오른발 발리 슈팅골을 허용하며 1-3으로 무너졌다. 이로써 아스날은 승점 13점을 확보해 선두로 나섰다. 반면 토튼햄은 1승 1무 4패의 부진을 보이면서 하위권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한편 리버풀은 포츠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며 승점 1점 추가에 만족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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