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 '내가 두산 PO 직행 선봉'
OSEN 기자
발행 2007.09.16 08: 49

매서운 방망이를 휘두르며 두산 공격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이종욱(27, 외야수)이 팀의 플레이 오프 직행을 위해 선봉장을 자임했다. 지난해 신고 선수로 반달곰 유니폼을 입은 이종욱은 120경기에 출장, 타율 2할8푼4리(388타수 110안타) 1홈런 32타점 76득점 51도루로 두산의 '신데렐라'로 불릴 만큼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올 시즌에도 그의 상승세는 멈추지 않았다. 방망이는 더욱 정교해졌고 빠른 발을 활용한 수비와 베이스 러닝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 지난 15일 현재 타율 3할1푼5리 135안타 1홈런 43타점 77득점 43도루로 공수주에서 어느 하나 부족할 것이 없을 정도다. 이만 하면 '팔방미인'이라고 불러도 손색없을 듯. 15일 잠실 한화전에서 이종욱의 존재는 더욱 빛났다.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종욱은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뽐내며 팀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이날 3안타를 보태며 140안타로 이 부문 선두를 질주 중인 이현곤(27, KIA 내야수)을 5개 차로 압박했다. 최근 3경기에서 타율 5할(14타수 7안타) 1홈런 6타점 3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친 것에 대해 "올 시즌 현대전에 약했는데 이번 2연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컨디션이 더욱 좋아지고 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에 비해 자신감이 많이 생겨 타석에서 더욱 공격적으로 임한 것이 올 시즌 3할 타율을 유지하는 원동력이라는 게 이종욱의 설명. "개인적인 목표는 지금 상황에서 중요하지 않다"며 오로지 팀의 플레이오프 직행 만이 유일한 목표라는 이종욱. 그가 있기에 두산의 희망은 현실로 다가온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