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유망주 집중 육성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7.09.16 08: 52

롯데가 유망주 육성에 전력을 쏟을 전망이다. 이상구 롯데 단장은 지난 1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달 상동 야구장이 완공되면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체계적으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는 지난 2004년 4월부터 경남 김해시 상동면 대감리 일대에 8만 7117㎡ 규모의 야구장을 착공해 내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주야구장, 후생동(거인관), 실내연습장(자이언츠 돔)으로 이뤄진 상동 야구장은 선수들의 체계적인 훈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된다. 그동안 롯데는 드래프트를 통해 아마무대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으나 기대 만큼 성과를 얻지 못했다. 유망주를 제대로 키우지 못하고 2군에서 썩힌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피할 수 없었다. 이 단장은 두산의 유망주 육성 성공 사례를 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두산의 경우 2005년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경사리 일대에 베어스필드를 건립해 가능성 높은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조련했다. 그 결과 김현수(20, 외야수) 등 유망한 선수들을 잇달아 배출했다. 특히 공격에 비해 수비 능력이 다소 부족한 선수들의 경우 지옥 훈련을 시킬 것을 코칭스태프에 주문할 예정이다. 타격은 타고나는 것이지만 수비는 끊임없는 훈련을 통해 얼마든지 향상될 수 있기 때문. 좋은 씨앗(젊은 유망주)을 기름진 토양(상동 야구장)에서 잘 키워서 풍년을 꿈꾸는 농부와 이 단장은 같은 심정이 아닐까. what@osen.co.kr 이상구 단장=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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