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프리뷰] 두산, 한화전 마지막 승부서 2위 굳히기
OSEN 기자
발행 2007.09.16 10: 37

두산-한화, 시즌 마지막 맞대결은 2위 쟁탈전의 최후 격전. 한화 이글스는 사실상 4강 진입을 굳혀 놓은 상태다. 그러나 한화는 2위 두산과 2경기, 3위 삼성과 0.5경기 처져 있을 뿐이다. 그러나 한화가 두산보다 4경기를 덜 치른 상태이고, 삼성과는 4경기나 맞대결을 남겨두고 있기에 플레이오프 직행티켓을 보장하는 2위는 여전히 사정권 안에 들어있다. 문제는 한화가 삼성과 두산에 약세란 사실이다. 삼성엔 5승 9패, 두산엔 6승 11패를 기록 중이다. 그렇기에 16일 잠실 두산전은 한화에게 마지막 기회나 다름없다. 그러나 객관적 정황은 한화에 우호적이지 못하다. 선발은 가장 약체인 최영필의 등판 순서다. 최영필은 5승 4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98을 거두고 있으나 최근 5경기 중 2패가 두산전 패배다. 특히 지난달 17일 대전 두산전은 5이닝 9실점(9자책점)의 참패를 당했다. 여기다 전날 우완 에이스 정민철을 두산 에이스 리오스와 맞대결 시킨 끝에 패배를 당한 점 역시 부담스럽다. 여세를 몰아 두산은 제2선발 랜들로 한화전 절대 우세와 2위 굳히기에 돌입할 태세다. 랜들은 11승 7패 평균자책점 3.20의 성적을 내고 있다. 그러나 관건은 랜들의 최근 페이스가 안 좋다는 부분이다. 직전 등판인 9일 롯데전에서 3이닝 4실점하는 등, 랜들이 나온 경기에서 두산이 많이 이기지 못하고 있다. 랜들이 삐끗할 경우, 두산의 포스트시즌 리오스 의존도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16일 한화전이 예비 포스트시즌인 만큼 랜들에겐 여러모로 비중이 크다. 전반적으로 볼 때 선발 매치업이나 불펜은 두산의 우세다. 특히 두산은 기동력을 바탕으로 한 주루나 수비에서도 한화를 압도한다. 그러나 경험많은 베테랑이 포진한 한화는 경기 운영능력과 타력에서 뒤지지 않는다. 워낙 비중이 큰 경기인지라 난타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최영필-랜들 중 오래 버티는 쪽에 승산이 높아 보인다. sgoi@osen.co.kr 두산 랜들, 리오스(19승)와 함께 두산의 63승 중 30승을 합작했다. 그러나 최근 3연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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