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의 챔피언 등극에 성공한 전 WBC(세계권투평의회) 세계 챔피언 최요삼(33. 숭민체육관)이 마흔이 넘도록 복서 인생을 이어가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16일 오후 서울 광진구민체육센터에서 열린 WBO(세계권투협회) 인터콘티넨탈 플라이급 챔피언 결정전서 WBO랭킹 6위의 강호 터키아트 잔딩(24. 태국)를 12라운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챔피언 벨트를 획득한 최요삼은 “체력이 허락하는 한 링에 오르겠다”면서 “마흔까지도 현역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최요삼은 “상대의 반격이 적어 수월했을 것으로 보였겠지만 오히려 큰 것 한 방을 노리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훨씬 어려운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힌 뒤 “최선을 다했고, 결과마저 좋아 더 바랄 게 없다”는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또 최요삼은 "한결같은 마음으로 돌봐 주시는 수많은 복싱인들과 여전히 옛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팬들이 있기 때문에 여기에 설 수 있었다”며 “언제까지고 한국 최고의 복서로 기억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최요삼은 자신의 도전이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누누이 강조했다. “여기서 멈춰 버린다면 어려움을 딪고 경기한 이유가 없다”면서 “통합 타이틀을 따낼 때까지 마지막 힘까지 링에서 쏟아내고 싶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yoshike3@osen.co.kr 최요삼이 왼손 스트레이트를 성공시키고 있다. /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