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캡틴 홍성흔(30)이 자신의 팬클럽 '아도니스 (http://sungheun.cyworld.com)'와 함께 '팬사랑 100호 홈런볼'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번 이벤트는 홍성흔의 개인통산 100호 홈런을 기념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으로 구단에서 준비하는 일반 이벤트와 달리 선수와 팬이 함께 기획하고 준비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홍성흔은 자신의 100호 홈런볼을 잡은 팬에게 직접 사인을 한 포수 미트(시가 40만 원 상당)를 증정할 계획이다. 홍성흔은 두산 구단을 통해 "올 시즌 팀 승리에 많은 기여를 하지 못해서 선수들과 팬들에게 미안했다. 그럼에도 나를 더욱 성원해주는 팬들의 모습에 감동받았고, 무언가 보답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때마침 100호 홈런을 앞두고 있어, '아도니스' 팬클럽에 이번 이벤트에 대한 제안을 했다"라고 배경을 밝혔다. 한편 홍성흔과 함께 이벤트를 기획한 팬클럽 '아도니스' 운영자인 김나영 씨는 "우리가 미리 제안을 했어야 하는데 홍성흔 선수가 먼저 이야기를 꺼내서 놀랐다. 역시 팬을 먼저 생각해주는 홍성흔 선수답다. 홍성흔 선수는 올 시즌 불완전한 몸상태에도 불구하고, 팀과 팬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면서도 10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홍성흔 선수 뿐만 아니라 두산을 사랑하는 모든 팬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홍성흔은 지난달 15일 1군에 복귀한 이후 19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16일 현재 개인통산 99홈런을 기록 중이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