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21) 박태민(22) 양박 저그를 앞세운 SK텔레콤이 이스트로를 꺾고 후기리그 첫 단추를 잘 꿰었다. SK텔레콤은 16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이스트로와 개막전서 박성준 박태민 양박저그의 활약과 도재욱의 시원한 한 방 공격을 앞세워 3-1 완승을 거뒀다. 반면 이스트로는 신희승, 박문기, 서기수 등 팀내 주전들을 모두 내보냈지만 뒷심 부족으로 패배를 자초했다. 전기리그 8위라는 부진을 떨쳐내기 위한 SK텔레콤의 기세는 초반부터 매서웠다.'투신' 박성준을 선봉으로, '운영의 마술사' 박태민을 2세트 전진 배치시킨 SK텔레콤은 안정적인 운영으로 신희승과 박문기를 각각 잡아내며 2-0으로 앞서갔다. 반면 이스트로는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가던 1세트에서 신희승이 집중력이 흩어지며 경기를 내줬고, 2세트에서도 박문기가 빌드싸움에서 밀리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3세트 김원기-신상호 조합이 권오혁-이건준 조합을 꺾고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4세트서 믿었던 에이스 서기수가 도재욱의 한 방 공격에 무너지며 백기를 들어야했다. SK텔레콤은 2-1로 쫓기던 4세트서 신예 도재욱이 힘싸움이 장기인 이스트로 에이스 서기수를 시원한 한 방 공격으로 격퇴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1주차. 이스트로 1-3 SK텔레콤 1세트 신희승(테란, 7시) 박성준(저그, 1시) 승. 2세트 박문기(저그, 6시) 박태민(저그, 3시) 승. 3세트 김원기(저, 1시)/신상호(프, 11시) 승 권오혁(프, 5시)/이건준(저, 7시). 4세트 서기수(프로토스, 7시) 도재욱(프로토스, 1시) 승.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