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행, 8부능선 넘었다'. 박항서 경남 FC 감독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박 감독은 16일 대구와의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6강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었다. 승점 40 이상이면 가능할 것으로 계산했는데 5경기 남은 상태에서 승점 37점을 확보했다" 며 확신에 찬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박 감독은 신중함도 내비쳤다. 그는 "아직 6강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목표가 6강 진출이기 때문에 일단은 거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후 선수들과 상의해 다음 목표를 설정하겠다" 고 밝혔다. 이날 경기 승리 요인에 대해 그는 측면이 살아난 것을 꼽았다. 박 감독은 "까보레와 뽀뽀를 측면으로 배치했고 그 뒤를 정윤성이 받치게 했다. 후반 들어 측면이 살아나면서 승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고 얘기했다. 특히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한 정윤성에 대해 박 감독은 "윤성이가 이적해와 선수 활용 폭이 넓어졌다. 전술적으로도 활용 범위가 넓어졌다" 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승리로 창단 후 첫 5연승을 달린 것에 대해 박 감독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 결과다" 며 "경남은 그 어느 팀보다 응집력과 집중력이 좋다. 또한 선수들의 열정이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 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공격력이 좋은 대구를 잘 막은 것에 대해 박 감독은 "일단 루이지뉴가 경고 누적으로 빠진 것이 도움이 되었다" 며 "김대건이 이근호를 효과적으로 막은 것이 큰 힘이 됐다" 고 수비수들을 칭찬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