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퍼-앤드루-브랜든', 애틀랜타 '스리 존스' 등장
OSEN 기자
발행 2007.09.17 04: 52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같은 성을 가진 3명의 선수가 동시에 선발라인업에 포함되는 진풍경이 17일(한국시간) 애틀랜타에서 벌어졌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이날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 선발 라인업에 기존의 치퍼 존스, 앤드루 존스 외에 외야수 브랜든 존스를 내세웠다. 브랜든 존스는 하루 전만 해도 트리플A 리치먼드에서 활약했다. 서재응, 류제국이 소속된 더램 불스를 상대로 인터내셔널리그 챔피언을 가리는 가버너스컵에서 뛰었다. 리치먼드가 더램을 꺾고 리그 챔피언을 차지하자 애틀랜타는 곧바로 브랜든 존스를 불러올려 이날 좌익수 겸 8번타자로 선발 출장시킨 것. 188cm 85kg에 정교한 타격과 빠른 발을 자랑하는 존스는 정성기(28)가 뛰고 있는 더블A 미시시피에서 올 시즌 타율 2할9푼3리 15홈런 74타점을 기록한 뒤 트리플A로 승격됐다. 44경기에 출장한 리치먼드에서의 성적은 타율 3할 4홈런 26타점 도루 5개. 올해 24세인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FA가 되는 앤드류 존스가 팀을 떠날 경우 그의 자리를 대체할 전망이다.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브랜든 존스는 긴장감 때문인지 4타수 무안타 삼진 1개에 그쳤다. 애틀랜타는 선발 팀 허드슨의 9이닝 7피안타 무실점 완봉투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허드슨은 16승째(8패)를 챙기며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메이저리그에서 같은 성을 가진 선수 3명이 함께 선발 출장한 경우는 1999년 9월29일 이후 처음이다. 당시 피츠버그 파이러츠는 에이드리언 브라운, 에밀 브라운, 브랜트 브라운 등 3명의 브라운을 내세워 주목받았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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