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남편 안정환 반지키스, 정작 난 몰랐다"
OSEN 기자
발행 2007.09.17 09: 03

축구선수 안정환의 아내 이혜원이 많은 화제를 낳았던 반지키스와 관련해 "처음엔 날 향한 것인지 몰랐다"고 밝혀 웃음을 선사했다. 이혜원은 최근 MBC 이영자, 박수홍의 ‘지피지기’ 녹화에 출연해 교제부터 프러포즈를 받기까지의 과정을 자세히 전했다. 미남 축구스타 안정환 선수와의 결혼으로 모두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던 이혜원. 하지만 그녀의 연애는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다. 그 이유는 무뚝뚝한 안정환 때문이었는데 워낙 애정 표현을 안 하는 그의 성격 탓에 이혜원은 연애하는 내내 ‘사랑하긴 하는 건지’, ‘진지하게 만나고 있긴 한 건지’ 늘 불안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어느덧 만난 지 1년이 되던 날, 집으로 배달 된 365송이의 꽃과 함께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안정환은 그 때 “지금 이 꽃은 365송이이지만 내가 10년 후에 3650송의 꽃을 선물할 기회를 줄 수 있어?”라며 감동의 프러포즈를 한 것.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혜원의 부모가 운동선수였던 안정환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이다. 드디어 우여곡절 끝에 안정환이 이혜원의 집에 인사를 오게 됐고 이날 큰 결심을 한 안정환은 그녀의 부모에게 점수를 따기 위해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였던 긴 머리를 싹둑 자르고 나타나 놀라게 했다. 결국 그 모습에 이혜원의 부모 또한 마음이 움직여 결혼을 허락했고 이혜원은 “그 행복했던 순간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당시를 추억했다. 한편 안정환이 경기 도중 골을 넣은 후 이혜원을 향한 반지키스를 해 화제를 모았던 것과 관련, 당시의 소감을 묻는 MC의 질문에 이혜원은 “사실 처음엔 그 세리모니가 나를 향한 것 인줄 줄 몰랐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혜원은 안정환이 골을 넣는 순간 너무 기뻐 환호하느라 미처 사랑의 세리모니를 보지 못했던 것. 나중에서야 그 의미를 알게 된 이혜원은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이 쏟아졌다”고 말해 모두를 감동케 했다. 이혜원을 비롯해 김지연, 김지혜, 우지원의 아내 이교영으로 구성된 여성 CEO 팀과 성동일, 김창렬, 손호영, 지상렬로 이뤄진 주당 팀의 입담은 17일 밤 ‘지피지기’에서 만나볼 수 있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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