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극장가, '단독 질주'는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7.09.17 09: 58

추석 시즌을 맞아 많은 영화들이 개봉하고 있는 가운데 특정 영화의 독주가 아닌 모든 영화들이 고르게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추석시즌 겨냥한 경쟁이 본격화된 지난 주말(14~16일) 12일 개봉한 영화들이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차례대로 랭크됐다. 맷 데이먼 주연의 ‘본 얼티메이텀’(40만 2298명)이 1위,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30만 7504명) ‘두 얼굴의 여친’(23만 5020명) ‘즐거운 인생’(17만 9951명)이 차례대로 그 뒤를 이었다. 같은 날 개봉한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7만 3932명)도 선전했다. 상영관 수도 대동소이하기는 마찬가지.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이 가장 많은 462개관에서 개봉했고 ‘두 얼굴의 여친’(454개) ‘본 얼티메이텀’(404개) ‘즐거운 인생’(381개) 등 상위 4작품이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오는 20일 개봉하는 ‘두사부일체3-상사부일체’와 ‘사랑’이 가세한다고 해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지난해에는 ‘타짜’ ‘가문의 부활’ ‘라디오스타’ 등 박빙의 승부를 벌일거라 예상했지만 ‘타짜’가 흥행돌풍을 일으키며 독주체제를 굳힌 바 있다. 아직까지 뚜렷한 흥행작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개천절까지 이어지는 극장 대목에 어떤 영화가 가장 많은 관객들을 불러모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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